고우켄의 사찰에서 암살권 풍림화산을 수련하고 있는 두 문하생 류와 켄은 암살권의 궁극비기인 "파동"을 익히는 것이 목표이다. 하지만 스승인 고우켄은 '파동'을 전수해주는 것을 차일피일 미룬다. 이렇게 승룡권과 용권선풍각만 수련하던 류와 켄은 파동을 익히고 싶어하지만 고우켄은 두 제자들이 아직 그들의 권법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해 '파동'을 배울만큼의 능력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5] 그러던 어느 날 켄은 고우켄이 자리를 비우는 사이 숨겨져 있던 '살의의 파동' 비급을 발견하고 아무도 모르게 몰래 읽는다. 하지만 '살의의 파동'은 류와 켄이 고우켄의 문하생으로 들어오기 이전 고우켄의 동생인 고우키가 '살의의 파동'에 이끌려 스승을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금지된 무공이었다. 여기서 켄은 갈등에 빠진다. '파동'을 가르쳐 줄지 안가르쳐 줄지도 모르는 스승 고우켄을 믿느냐, 아니면 그냥 자기 혼자 '살의의 파동'을 익히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 어둠의 유혹을 과연 뿌리칠 수 있을지. 그리고 인고의 시간을 기다려 '살의의 파동'이 아닌 진정한 '파동'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설상가상으로 행방불명되었던 고우키가 '살의의 파동'의 기운을 느끼고 다시 고우켄의 사찰에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