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로 이사한 앤, 해럴드 부부. 이사한 첫날 둘을 도와준 에마와 닐이 저녁 만찬을 함께하던 중, 닐이 이상한 얘기를 꺼낸다. 오래전 이 집에서 아내가 아무 이유 없이 남편을 칼로 40번 찔러 죽여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 앤과 해럴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앤의 눈앞에 자꾸 여자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럴드가 출근하고 앤이 혼자 있을 때만 나타나는 귀신은 지속적으로 앤을 괴롭히고, 집안 물건이 어지럽혀지는 등, 이상한 일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어느 날 새벽 앤은 칼을 들고 잠자는 해럴드에게 다가가고, 눈을 뜬 해럴드는 가까스로 앤을 진정시키고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앤에 숲속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