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스에하루는 고등학교 1학년 겨울, 천재 소설가이자 같은 학교 학생인 카치 시로쿠사에게 사랑에 빠졌다. 첫사랑인 탓인지 아무런 진전도 이루지 못하고 시간만이 흘러갈 뿐이었다. 그렇게 악우인 테츠히코에게 한 소리 듣거나, 소꿉친구인 시다 쿠로하에게 놀림받던 중 스에하루의 귀에 들어온 건 첫사랑 상대인 시로쿠사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이었다. 고백도 하기 전에 실연당해 의기소침해하고 있었던 스에하루에게 쿠로하가 어떤 제안을 했다. '복수하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