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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시작은 10년 전이었다. 보스턴의 마을을 습격한 D2와 피로 물든 콘서트홀 '보스턴의 참극'이라고 불린 사건이었다. 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마에스트로 아사히나 켄지는 타쿠토의 아버지였다. 아버지를 잃은 소년은 혼자서 피아노에 몰두한다. 자신의 분노를 음색에 담아내듯이. 그런 그를 곁에서 돌보는 것은 '운명'과 같은 얼굴을 한 소녀 '코제트'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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