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대 3대 도시 중 하나이며 복음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한 좋은 도시인 안디옥은 이방인들이 예수를 처음으로 믿기 시작했던 현장이기도 하다. 안디옥은 예루살렘의 북쪽방향으로 50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안디옥은 교통의 중심지로서, 지중해 쪽과 소아시아 지역으로 뻗어 나가 있었다. 이 길은 동방으로 향하는 실크로드와도 연결이 되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안디옥은 선교 중심지로써 적합한 곳이었다. 안디옥으로 간 바울 다메섹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고 아라비아로 갔다.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온 후 3년 뒤에 예루살렘을 첫 방문한다. 그리고 자신의 고향 다소가 포함되어 있는 길리기아와 시리아 지역에 가서 전도활동을 했다. 이때 안디옥에서 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안디옥에 바나바를 파송한다. 바나바와 바울은 1차 예루살렘 방문 때 서로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바나바는 다소에 있었던 바울을 불러 아마도 함께 동역을 하자고 요청을 한 것 같고, 바울은 그 요청에 응해서 안디옥으로 왔다. 안디옥 교회 안디옥이 유명한 것은 안디옥 교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3세기경에는 예배당을 짓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어느 곳에 모여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금의 베드로 동굴교회라고 말하는 곳에 안디옥 교회가 모이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 ‘베드로 동굴교회’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바울과 바나바가 가고 베드로가 이곳에 와서 말씀을 가르쳤다는 전승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핍박하는 사람들이 쫓아오면 그 동굴을 피해 뒷산으로 도망을 갔다. 지금은 동굴 입구에 벽돌을 쌓아 건물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이것은 십자군 때 외벽을 쌓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