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 첫번 째 비밀_10년 전, 그 소녀의 언니는 동생이 신고 나간 빨간색 구두를 찾아 헤맸다. 폐쇄직전의 병원을 방문한 보험회사 직원 ‘윤영’(이세은). 그녀는 병원에 남아있는 유일한 환자이며 ‘코마’ 상태인 ‘이소희’의 이송문제를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약물중독으로 폐인이 된 병원장은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담당의 장서원은 환자를 절대 내보낼 수 없다고 고집하는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보험회사 직원 윤영의 얼굴에는 분노의 표정이 비친다. 십년 전 오늘, 그녀의 생일날 어린 동생이 바로 이 병원에서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코마' 환자 소희 에게서 왠지 모르게 동생의 모습을 떠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