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12월 31일, 그 해의 '가수왕전'이 벌어지고 있는 공개홀이다. 음반 업계의 양대 라이벌인 '빅토리'의 민철부와 음반사 사장 선재부 영준이 가수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영준의 음반사 가수가 가수왕이 될 것이라는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빅토리'의 가수가 가수왕을 차지한다. 민철부 성춘의 계락에 가수왕 자리가 바뀐 것이다. 가수왕에서 탈락한 선재부 음반사 소속의 양미미는 충격을 받게 되고, 급기야 공개홀로 한 명의 형사가 다가와 대마법 위반 혐의로 경찰서로 연행까지 된다. 결국 이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민재부 영준(하재영)은 며칠 후 성춘(이정길)의 사무실로 찾아가 따지며 주먹다짐까지 하기 이른다. 그 과정에서 성춘과 몸싸움을 벌이던 영준은 그만 머리를 맞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데... 한편 이 사실을 모르는 영준 처명자(이경진)는 선재를 낳게되고, 성춘(이정길)은 갑자기 아버지를 잃은 명자와 선재를 자신이 보살핀다는 핑계로 집으로 불러들인다. 묘한 인연으로 만난 민철(이병헌)과 선재(류시원)는 이때부터 보이지 않는 갈등을 느끼게 되고, 민철은 시간이 흐를수록 선재를 미워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