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포도청 다모(茶母)인 채옥은 여인들이 관련된 사건의 조사를 맡은 포청 소속 관비이다. 양갓집 별당 아씨 살해 사건은 채옥의 기지로 범인이 가려지지만 수사에 무리가 있었다며 종사관인 황보 윤은 오히려 채옥을 나무란다. 나라의 근본을 흔드는 위험한 범죄, 위조 엽전인 사주전이 시중에 돌자 포청이 은밀히 수사에 들어간다. 채옥은 남장을 하고 경기도로 기찰에 나서고 전국 방방곡곡에 포교들이 잠행에 나서는데... 채옥은 나루에서 성백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