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현장에 당도한 윤과 원해가 성백을 오해하고 칼을 겨누는데 일합에 서로의 비상한 검술을 알아챈 성백과 윤은 긴장하고 채옥이 나서서 은인임을 밝히자 서로 겨눴던 칼을 거둔다. 성백은 채옥이 포청 소속 다모라는 것을 알고는 홀연히 자리를 뜨고 윤은 그가 전설적 협객 황현기의 제자일 것이라 짐작한다. 윤과 채옥 일행은 포청으로 향하는데 상두꾼패와 일전 중에 발을 다친 채옥은 뒤처져 물에 발을 담근다. 폭포 물에 몸을 담근 채옥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상념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