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츠하카무라라는 외딴 마을의 한 여관에서는 매년 1월 11일이면 사람이 죽는다. 몇 년 동안 이런 불상사가 잇달아 발생하자 여관 주인은 불가사의한 현상에 관한 권위적인 존재 우에다를 찾아와 진상을 밝혀 달라고 부탁한다. 우에다는 오랜만에 나오코에게 연락을 취하고 온천에 놀러 가자며 그녀를 그곳으로 데려간다. 여관에는 사람이 죽는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5년 전에 죽은 비서를 추모하는 뜻에서 매년 방문하는 정치가 일행, 여류 추리 소설 작가와 그녀의 비서가 이미 손님으로 와 있었다. 수상쩍은 분위기가 감도는 마을에는 수백 년 전에 마을 사람들이 재물을 빼앗기 위해 싸움에 지고 돌아가는 무사들을 죽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