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과 기적과 축복과. 바다의 파도 소리와 숲의 속삭임에 둘러싸인 '누마즈'에서 자란 소녀 요하네는 작은 마을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도시'로 뛰쳐나간다. '대도시에서 빅 스타가 된다'라는 꿈을 가슴에 품고. 하지만 그 막연한 꿈은 아직 '소리'가 되지 못했다. 마음은 소리이며 세계는 노래이다. 인간도 짐승도 나무도 바다도 모두 소리를 가지고 있다. 모든 소리는 모였다가 흩어지고 이윽고 음악이 되어간다. 세계에서 어떤 소리를 낼 것인가. 어떤 음악이 될 것인가. 마음의 소리를 찾는 여행은, 뜻밖의 시작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