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김산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김산의 절친인 정한민과 김광민을 자기 사람으로 포섭한다. 진급 심사에서 번번이 떨어지던 정한민에게 진급을 약속하고, 공장 승인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김광민에게 단번에 공장 승인을 받아 준다. 주변 포섭까지 마친 삼식이는 김산에게서 주인태를 떼어내려고 한수를 시켜 혁신당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주여진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마침 사무실로 오던 주인태가 이러한 광경을 보고도 도망가 버리자 김산의 눈에 비겁한 주인태의 얼굴에 한없이 무능한 자신의 아버지 얼굴이 겹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