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딘가에 마녀 모녀가 살고 있었다. 엄마인 아리사는 마녀 스승이고, 딸인 비올라는 그녀의 제자로 둘은 여러 가지 의미로 '울퉁불퉁'했다. 그래도 둘의 사이는 매우 좋아서 언제나 서로를 생각했는데. / 소환한 피닉스를 사역마로 삼겠다고 하는 비올라에게 고양이나 까마귀 같은 다른 생물을 추천하는 아리사. 비올라의 요청을 들어주어 둘은 그녀에게 딱 맞는 사역마를 찾고자 했으나 좀처럼 쉽지 않았는데. / 어느 맑고 화창한 오후에 비올라는 화분에 물을 주었다. 문득 등 뒤에서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 사역마인 피닉스가 그녀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고, 비올라가 기르는 새싹에 기묘한 대항 의식을 가진 것처럼 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