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앤디 벨이라는 여학생이 남자 친구 살 싱의 손에 살해당했다. 그렇게 사건 종결. 경찰도 살 싱이 한 짓이라고 믿고 있고, 마을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믿는다. 하지만 예리하고 외골수인 핍 피츠아모비는 생각이 다르다. 그 생각을 증명하리라 결심하는 핍. 그렇지만 만일 살 싱이 범인이 아니라면 진짜 살인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밖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의미인데. 진범은 핍이 진실에 다가가는 걸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게 될까? 앤디 벨 사건을 해결한 후 핍의 세계는 달라지는데, 그 변화가 항상 좋은 방향으로만 일어나지는 않았다. 사건 이후의 후폭풍을 해결하고 이제 더 이상 수사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핍. 하지만 맥스 헤이스팅스 재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핵심 증인인 제이미 레이놀즈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핍은 그를 찾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인다. 이 새로운 미스터리는 핍을 예상치 못한 곳으로 데려가고, 정의에 대한 생각으로 고군분투하게 되면서 핍은 예전의 '착한 아이'로부터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