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8일, 전주의 한 경찰서 지구대에 젊은 부부가 찾아와 “밖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라며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사라진 아이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과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5살 고진희(가명) 양. 무려 3,000여 명의 수색 인력과 헬기, 경찰견까지 투입돼 전주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진희(가명)의 행적은 단서조차 찾을 수 없었다. 진희(가명)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당시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으로 직접 수사에 참여했던 여일한 경감과 법최면 수사를 재연해 ‘다섯 살 딸 실종 살인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무엇인지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