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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룡을 죽여라'. 카라밀의 비통한 마음에 각오를 다진 나츠 일행은 폭주하는 메르크포비아와 대격전을 벌인다. 멸룡의 힘으로 모두 힘을 합쳐 도전하지만, 바다까지 들어올리는 거대한 힘 앞에 나츠의 불길은 꺼져버리고 궁지에 몰리고 만다. 불의 기운과 물의 궁합은 어찌할 수 없는데... 그 때, 상황을 급변시키는 놀라운 침입자가 등장한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의 이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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