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장에 함께 나타난 개인과 진호를 본 창렬과 인희의 표정이 굳는다. 달라진 개인의 모습에 창렬은 넋 나간 표정으로 바라보고, 인희는 진호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애쓴다. 진호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개인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여성용품까지 사다 준다. 창렬과 함께 있는 개인의 어깨를 감싸고 데려 나오며 진호는 조금씩 마음이 흔들린다. 아픈 개인을 걱정하던 진호는 급히 집에 가서 약을 챙겨오고, 침대에 누운 개인의 배를 살살 문질러준다. 개인과 진호는 영선의 부탁으로 다정한 가족 콘셉트로 사진 촬영을 하면서 어느 순간 이상한 느낌에 멈칫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