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당한 신희(박선영), 자영(최지우), 현우(류시원). 제일 먼저 깨어난 신희는 운전한 사람이 이자영씨 맞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중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현우와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자영을 보며 신희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는 죄책감에 자수를 하려고 하지만 시장 선거가 알마남지 않는 이의원은 그냥 덮어두자고 한다. 영철(안정훈)은 자영이 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경찰서와 폐차장을 찾아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래서 신희에게 찾아가 진실을 말하라고 하지만 신희는 나가라며 소리만 지를 뿐이다. 이를 딸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딸에게 미안해 신희네 집에서 이사를 가고, 분식집까지 차려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한다. 퇴원을 해 집으로 돌아온 신희는 한통의 편지와 사진을 받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사고가 날 당시 신희가 운전석에 앉아있었던 사진이다. 편지와 사진이 승재(손지창)가 보낸 사실을 안 가족들은 승재가 원하는 일을 뭐든지 다 들어준다. 마케팅 부서에 취직 시켜주고, 신희와의 결혼도 약속한다. 일상으로 돌아온 신희는 죄책감 때문에 자영과 현우의 환영을 계속 보게되고, 급기야 쓰러지기까지 한다. 괴로워 하는 신영을 본 승재는 자영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몰래 숨어들어가 자영의 삶을 지탱해 주던 산소 호흡기를 자영에게서 분리시킨다. 응급상황이 벌어져 다들 모인 의사와 자영의 가족들은 애탄 가슴을 조리며 자영을 바라보고 응급조치로 자영은 기적적으로 눈을 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