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최지우)는 신희(박선영)의 수능 대리시험을 부탁하는 엄마에게 자신은 절대 할 수 없다며 거절하고 신희에게도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 신희는 자영에게 아파트라도 하나 주면서 대리시험 보는 것을 간절히 부탁 하지만 자영의 뜻은 확고하기만 하다. 그러다 오빠 영철(안정훈)이 폭행시비로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자영은 신희 대신 수능 대리시험을 보기로 마음 먹는다. 그리하여 신희는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는 반면 자영은 재수학원에 다닌다. 예전 자영을 치한들에게서 구해준 승재(손지창)는 자영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이 둘은 교제를 하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생일에 현우(류시원)을 초대한 신희. 현우는 신희의 집으로 가던 중 자영에게 실수로 물을 튀기고, 설상가상으로 손까지 다치게 만든다. 미안한 마음에 자영에게 선물을 전해주기 위해 신희에게 부탁을 하고, 신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현우가 자영에게 선물까지 하자 화가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