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문이 잠긴 집에 들어가기 위해 신희(박선영)는 담을 넘는다. 이 모습을 본 승재(손지창)는 최근 자주 일어나는 강도사건의 범인인 줄 알고 신희를 잡아 끈다. 그리고 신희가 재벌집 진짜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담 넘는것을 도와준다. 현우(류시원)는 은실(박경림)로부터 자영(최지우)의 과거 이야기를 듣는다. 자영을 도와주고 싶은 현우는 지인에게 자영의 과외자리를 부탁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자영은 과외를 하게되서 기뻐하고 과외비로 식구들의 선물을 산다. 그러다 우연히 현우의 소개로 과외를 하게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현우에게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며 화를 내고, 현우 역시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자영에게 화를 낸다. 자영은 현우에 대한 감정을 준엽(선우재덕)에게 상담하고, 현우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 그때부터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신희는 현우모를 만나 자영의 이야기를 하고, 현우모는 현우에게 자영 과의 교제를 반대한다. 현우는 신희에게 자영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데 이 말은 들은 신희는 화가 나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다.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도망을 치다 걸려 경찰서에 들어간 신희의 소식을 들은 이의원(정욱)은 딸에게 크게 실망을 하고, 설상가상으로 신희의 대리시험 이야기까지 듣게 되어 크게 화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