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르그리트 학원의 도서관 탑 위의 위, 초록으로 덮인 그 방에서 요정 같은 소녀 빅토리카는 자신의 따분함을 채워 줄 세계의 혼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소녀는 파이프를 뻐끔거리며 이야기한다. "혼돈의 조각을 재구성해보자." 그리고 곧바로 어떤 수수께끼든 풀어버린다. 아니, '언어화' 해버린다…고 한다. 서구의 작은 나라 소뷰르에 유학한 소년 쿠죠 카즈야. 그는 우연히 알게 된 소녀 빅토리카와 함께 교외에 살고 있던 점술사 살인의 수수께끼에 맞서게 된다. 그러나 그 사건은 어느 커다란 의문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갇혀 있는 공주와 그녀를 지키는 사신은 유령이 나타나는 저주받은 배의 수수께끼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백과 흑의 이야기의 막이 지금,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