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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웅의 "모두 행동이 굳었어"라는 한마디로 페이스를 되찾는 상북 농구부는, 드디어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송태섭은, 눈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속공, 마치 순간이동하는 듯이 갑자기 나타나 볼을 빼았고, 막아서는 수비를 바람과 같이 체쳐 정확한 패스를 전개해 간다. 그리고 선천적인 기동력과 순발력을 십분 발휘하여, 168cm라는 신장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상양의 골대로 치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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