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간 4분30초에서 4점차를 따라잡기 위해 쫓아가는 상북은 총전력을 다했다. 이미 채치수도 발의 통증을 잊고,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격한 싸움을 전개, 격돌한 서로의 의지는 4점차와 6점차의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시소게임을 반복하며 남은 시간 2분까지 접전을 벌인다. 관객도 물을 끼얹은 듯이 고요해지고, 숨을 죽인 채 가만히 시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한 가운데, 열심히 볼을 쫓던 서태웅이 체력의 한계에 의해 부득이 권준호와 교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