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 있던 치수와 은비는 갑작스럽게 집안을 방문한 차사장 때문에 순간적으로 몸을 숨긴다. 이를 모르는 차사장과 강혁은 차분하고 진지하게 둘만의 사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된 은비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같은 시각 집 안에 있던 바울과 현우까지 그 대화를 듣게 되고 결국 꽃라면 식구들 모두 치수와 강혁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한편 다음 날 아침 고독한 여행자 차림의 한 남자가 캐리어를 끌고 은비의 집 앞에 나타나고, 그의 정체는 바로 차치수! 양은비와 풀 뜯어먹으며 살아 보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등장한 차치수는 침대도 비데도 없는 은비네 집에서 고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