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는 별궁인 은월각에 머물며 세자빈으로서 익혀야 할 예절교육에 힘쓴다. 그런 연우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보며 응원하는 왕세자 훤. 대왕대비 윤씨의 사주에 갈등하던 국무 녹영은 윤씨의 협박에 못이겨 연우에게 주술을 걸고 그날 밤 연우는 알 수 없는 기운에 휩싸이며 얻는다. 병자를 궐에 둘 수 없으니 출궁시키라는 조정의 압력에 연우는 사가로 쫓겨나게 되고, 훤은 눈물 속에 그녀를 보낸다. 갈수록 병세가 심해지는 연우, 녹영은 은밀히 연우의 부친을 찾아와 고통을 끝낼 방법이 있다며 제안을 건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