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치는 밤, 비를 피해 오두막으로 들어간 염소 ‘메이’는 이어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숨을 죽인다. 폭풍우를 피할 곳을 찾던 늑대 ‘가브’는 먼저 들어와있던 ‘메이’의 인사에 깜짝 놀란다. 어두운 오두막에서 밤새도록 대화를 나누며 서로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한 둘은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헤어진다. 다음날 약속 장소에서 만난 ‘가브’와 ‘메이’는 서로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라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비밀스러운 우정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매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아가는 ‘가브’와 ‘메이’. 주위의 눈을 피하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하던 ‘가브’와 ‘메이’는 각자의 무리들에게 의심받기 시작하고, 결국 둘의 만남을 들키고 만다. 친구란 사실이 들통나자 늑대와 염소 무리들로부터 쫓겨날 위기에 처한 ‘메이’와 ‘가브’는 추방당하지 않으려면 친구를 배신해야만 하는데... 과연 ‘가브’와 ‘메이’의 우정은 허락 받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