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태와 삼적이 전염병이 도는 마을로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뒤쫓아간 허준은 유의태로부터 이곳은 둘만으로 충분하니 돌아가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계속 허준이 남아 있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유의태는 허준의 뺨을 때린다. 삼적은 허준에게 스승의 의중을 헤아리라고 한다. 한편, 스승의 병세를 의심하던 허준은 예진이 스승의 방에서 피묻은 옷자락을 들고 나오는 모습을 발견하곤 충격을 받는다. 눈물을 글썽이며 방으로 들어온 허준에게 자신의 병세(암)을 전하며 명치 부위를 만지게 한다. 유의태는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라며 허준에게 상심치 말라하지만 허준은 눈물을 흘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