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 조폭들에게 쫓겨 다니던 유린은 동생이 되어 달라는 공찬의 제의를 고민 끝에 수락한다. 공찬은 유린에게 동생의 어린시절부터 성년기까지 지내왔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유린은 일을 성공리에 마치면 돈을 준다는 보증을 서달라고 하다 거절당하자 부자가 더 무섭다며 혀를 찬다. 정우와 식사를하고 나오던 유린은 공찬의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황급히 병원으로 향한다. 망설이던 유린은 설회장을 보자 손녀딸이 돌아왔다고 말하고 설회장은 위험한 순간을 넘긴다. 설회장에게 소생의 힘을 불어넣었다는 사실에 유린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내고 안도한다. 병실에 남아있다 장여사와 정우를 보고 당황하던 유린은 설회장이 손녀딸을 찾자 할아버지라 부르며 병상으로 다가가고 공찬은 여동생을 찾았다고 거짓말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