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란이 전날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우물거리던 오중은 지명이나 용녀의 귀에 사실이 들어가게 될까봐 걱정을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영란에게 당부를 하러간 오중은 영란이 이미 김간호사에게 얘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김간호사를 찾으러 다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간호사는 인봉에게 밖에 말 안했다며 오중을 놀라게 하고 인봉은 태란에게 태란은 혜교에게. 이렇게 이어져 오중은 한명한명을 쫓아다니며 사태 수습에 여념이 없다. 화장실 앞에까지 쫓아가면서 일일이 당부 아닌 부탁을 하는 오중은 영란에게 점점 화가 치민다. 찬우는 친구의 소개로 명선을 소개 받는다. 다소곳하고 예쁜 명선. 터프한 기자와 만난 적 있는 찬우는 명선과 잘 해보려 하지만 개미 웅얼거리듯 작은 목소리는 아주 집중을 해야 들릴까 말까이다. 명선의 초대로 찬우는 명선의 집에 가서 그 집안 식구들의 싸움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