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의 눈빛이 맑다고 칭찬한 태란은 주현의 기습적인 뽀뽀를 받고 당황스럽기만 하다. 자초지종을 들은 창훈은 골때리는 놈이라며 너무 순진해서 그랬나보다며 웃어 넘긴다. 창훈은 태란에게 이제 어떡할꺼냐며 묻고 주현에게 갑작스런 뽀뽀를 당하긴 했지만 그다지 불쾌하지 않았던 태란은 모르겠다며 생각 좀 해봐야겠다고 한다. 태란은 당분간 오중, 혜교에겐 비밀로 붙이기로 하는데 내막을 모르는 오중은 주현의 하는 꼴을 보니 일찍 감치 손떼는게 낫다 싶어 주현에게 태란인 꿈도 꾸지 말라고 하고 태란에겐 주현이 귀찮게 하면 딱 잘라버리라며 진짜 괜찮은 사람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한다. 한편 주현은 태란에게 어제 일을 사과한다는 전화를 하고 두 사람 은 다시 만난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였다는 주현의 진실한 모습에 태란은 너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는 걸 표정으로 읽고 사과할 필요 없다며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한다.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가지러 갔다가 사무실에 들르게 된 태란은 구경을 하다 책상 위 사진에 눈길이 쏠리고 사진 속의 풍경에 빠져든다.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주현은 갑자기 다가와 책상 위의 물건들을 손으로 확 치우고 태란을 책상 위에 앉혀 뽀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