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은 정배랑 학교 운동장에서 놀다가 농구공이 날아와 머리를 맞는다. 성질이 난 미달은 누구냐며 소리를 지르는데 잘생긴 상급생 진수가 괜찮냐며 달려오자 진수의 모습에 한눈에 반한다. 집에 와서도 내내 진수 생각에 가슴 설레는 미달은 다음날 우연히 하교길에 진수를 다시 만나고 일요일에 구경을 가겠노라고 약속을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식구들과 뷔페가기로 한 날과 겹치고 미달은 뷔페냐 진수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오중이 말이라면 뭐든 들어주는 영란이 답답한 김간호사는 자신에게 그렇게 자신이 없냐며 싫을 땐 싫다 그러고 자기 주장을 가지라고 충고한다. 집에 돌아온 영란은 티비를 보다 018광고에 김민희의 당찬 모습에 매료되고 민희처럼 '내가 니꺼야 난 누구한테든 갈 수 있어' 하는 당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