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후토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토요하라를 찾은 스기모토 일행은 느닷없이 소매치기를 당한다. 코이토의 추적에 의해, 범인은 카라후토 공연을 삼가하는 곡마단 · 야마다 일좌의 단원으로 판명. 결례를 사과하는 좌장 야마다가 보인 마술을 계기로 스기모토는 공연을 이용해 아시리파에게 자신의 존재를 전하는 것을 생각해 낸다. 즉시 출연자에게 추가하도록 부탁해, 다른 이들도 끌어들여 연습을 개시. 그런 가운데 코이토가 놀라운 곡예의 재능을 발휘한다. 그리고 공연 당일. 일행에서 먼저 코이토가 등장하고, 사고마저도 아군으로 끌어들여 멋진 묘기를 보여준다. 타니가키와 츠키시마도 역할을 해냈고, 마침내 마지막 스기모토의 아슬아슬한 쇼가 시작되었다. 코이토가 마술용 칼을 진검으로 갈아 끼운 탓에 곡예가 아니게 되지만, 아시리파를 찾으려면 해내는 수밖에 없다. 스기모토가 마음을 먹고 칼에 힘을 준 그 때, 무대에 수명의 러시아인이 난입. 총을 겨눈 상대를 스기모토가 베어 쓰러뜨려 쇼로 착각한 관객들의 갈채가 쏟아지는 가운데 공연은 막을 내렸다. 그 후, 러시아인의 표적이 좌장이었던 것이 판명. 그에게는 스파이라는 이면의 얼굴이 있었던 것이다. 좌장으로부터의 정보로 스기모토 일행은 키로란케 일행의 목적지가 외국 항구의 감옥이라는 것을 알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