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자유직업 음악가로서 모차르트는 비인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한다. <피가로의 결혼>, <돈지오반니>, <마술피리> 등 걸작 오페라, 피아노협주곡 20번, 교향곡 40번 등 시대를 앞서간 위대한 작품들을 수도 없이 작곡했다. 그러나 비인의 청중들은 이내 그를 외면하게 된다. 3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 모차르트는 심한 절망과 고독을 느껴야 했다. “음악의 힘으로 이 어두움을 헤쳐 나간다”는 <마술피리>의 가사는 모차르트 자신의 심경을 노래한 것이었다. 삶이 힘들수록 음악의 힘에 기대야 했던 모차르트. <마술피리>에서 음악의 힘으로 악당이 선한 사람으로 바뀌고 맹수들이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 장면 등은 음악을 통해 인간에게 빛과 희망을 주고자 하는 모차르트의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