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는 지금부터 자신의 방식대로 지휘하겠다며 연습곡을 바꾸고, 연습실 밖에서 듣 고 있던 강마에는 굳은 표정으로 돌아선다. 늦잠을 잔 루미는 또 다시 귀가 안 들리 자 강마에에게 잠깐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지만 바쁘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녹음한 CD를 들고 페스티벌 조직위 사무실을 찾은 건우는 잘 부탁한다고 하지만 직 원은 건성으로 대답한다. 강마에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건우의 CD를 발견하고, 조직 위원장에게 그 음악을 들려주다 생각보다 훨씬 좋은 실력에 놀란다. 단원들은 페스 티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기뻐하고, 강마에는 건우에게 자신의 지휘봉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