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737기가 수마트라 남부의 팔렘방에 추락한 사고. FDR(플라이트 데이터 레코더)나 CVR(콕핏 보이스 레코더)가 사고 직전에 멈춰있어서 정확한 원인이 불분명해졌는데, 관제탑의 기록으로 조사해본 결과 FDR이 꺼진 시각과 레이더 기록의 비행고도와 사라진 시각을 대조해 보니 엄청난 속도로 급강하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기장이 일부러 CVR과 FDR을 끄고 고의적으로 급강하한 것인데, 당시 기장은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교통 안전 위원회는 사건을 원인 불명으로 결론지었다. NTSB에서는 이 보고서에 대해서 이 사건은 의도적으로 일어난 사건이지 사고가 아니라며 유례없이 공개적으로 인도네시아 당국의 보고서를 반박했다. 2년 후에 일어나는 이집트 항공 990편 추락사고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