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상영될 극장을 사전 조사하는 날. 사유리 할머니는 아픈 몸을 이끌고 고집스레 극장을 찾는다. 손녀의 영화가 흘러나올 스크린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할머니. 괴로움이 있어도 꿈을 좇겠다는 미즈하라의 말에 할머니는 죽은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고, 언제나 손녀의 꿈을 응원했던 그가 옳았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너무 무리를 한 탓일까? 쓰러진 할머니는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게 되고 카즈야는 미즈하라에게 자신과의 거짓 관계를 할머니께 털어놓자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