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은 노구에게 일흔살 되신 분들이 새 장가가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 아니냐고 말한다. 노구는 화를 내면서 일흔살 노인네는 산송장이냐고 반박한다. 그 때부터 노구는 윤영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오중의 품행이 나쁘고 안 좋다고 광고를 하고 다닌다. 노구는 동네 사람들을 볼 때마다 얘기한다. 오중은 양갱과 티셔츠를 사서 노구에게 선물한다. 노구는 못이기는 척하며 받는다. 노구의 기세가 수그러져서 조용해진다. 하지만 노구는 오중이 홍렬 앞에서 자기가 선물받고 조용해졌다고 얘기하는 것을 듣는다. 노구는 오중에게 받은 선물을 집어던지면서 더 큰소리로 흉을 보고 다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