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는 수현이 애물단의 수장임을 알고는 안도감과 함께 신분을 속이고 살아가는 그에게서 안타까움과 연민을 느낀다. 한편 여경을 찾아온 수현은 자신에게 억지로 마음을 주기 보다는 진정 사랑하는 사람에게 솔직해지라고 충고한다. 완과 함께 헌책방을 간 여경은 완의 듬직하고 지적인 모습에 넋을 빼앗기지만 미유키와 마주쳐 자신을 수습기자라고 소개하자 서운한 맘이 든다. 드디어 완은 총기도면을 입수할 목적을 숨기고 미유키와 함께 일본으로 떠나서 약속한 날에 돌아오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