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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고의 친구들과도 연기를 하며 잘 어울리고 있는 루키아. 궁시렁 거리면서도 매일 착실히 사신의 일을 수행하는 이치고. 오늘도 지령에 따라 호로퇴치로 외출하는 두 사람 이었지만, 지시가 있었던 장소에 호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 자리에 있었던 영의 이야기에 따르면 확실히 호로가 나타났었지만... 하는 수 없이 그 자리에 남아있는 영의 혼장을 치루는 이치고들. 그 두 명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그림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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