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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에게 빙의한 채 지현은 진심으로 다가 오는 강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강을 뒤에서 와락 끌어안는데, 움찔 놀란 강은 지현이냐고 묻지만 차마 그렇다고 대답을 할 수 없는 지현은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민호는 지현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인정을 찾아가 자신들의 계획이 모두 틀어짐에 인정에게 시작도 네가 했으니 끝도 네가 내라고 다그치고 그런 민호의 독설에 인정은 경악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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