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냐는 자신에게 애정을 쏟는 푸가초프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나 푸가초프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카자흐인들이 그녀를 죽여버린다. 카자흐인들은 그녀가 독살하려는 정황을 포착해서 죽였다고 진술하지만 푸가초프는 믿지 않고, 그들 사이에 갈등의 골은 점차 깊어만 간다. 안드레이는 왕비의 시녀에게 소문을 퍼뜨리고, 온 궁정이 알렉세이에 대해 떠들게 된다. 황제의 미움을 받는다는 알렉세이에게 동질감을 느낀 타라카노바는 자진하여 그에게 접근한다.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무도회에서 함께 춤을 추며 가까워진다. 무도회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알렉세이와 안드레이는 취객과 언쟁을 벌이다 칼싸움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알렉세이는 큰 부상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