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화격단 연맹의 지령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제국 극장에 찾아와서 무언가 제안을 했던 카민스키. 그 제안의 내용은 두 화격단이 대결을 펼쳐서 이긴 쪽이 클라라를 데려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미레는 확답을 미뤘지만 모스크바 화격단 대장 카민스키는 선수를 쳐서 두 화격단의 대결을 실황으로 전 세계에 송출하기로 결정하고 그 소문을 퍼뜨린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그리고 전 세계 화격단에 제국 화격단이 모스크바 화격단과의 대결을 회피한다는 인상을 심어 줄 수 없다고 판단한 스미레가 어쩔 수 없이 화격단 대결을 받아들이게 된 것. 그리하여 마침내 두 화격단의 대결이 펼쳐지는 날이 왔는데 당연히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할 화격단 대결이 왠지 묘하게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