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모의 결혼사실을 알게된 지수는 강모를 처음 만났던 강의실에 강모에게 이별을 고하는 편지를 남기고는 마음을 정리한다. 동백은 자신에게 신경 써주는 지수에게 이제 이 집에 남을 이유가 없어졌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지수 역시 지금은 동백씨를 보내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한편, 지수모로부터 강모와 지수의 거짓 결혼에 대한 증거를 얻은 백기자는 사실을 폭로하기에 앞서, 과거 상철이 약한 사람들을 다치게 하지 말라고 했던 말을 상기하며 누구를 만나야 좋을지 고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