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들은 재은이를 술값 없을 때 혹은 고민있을 때만 불러낸다. 그러나 재 은이는 "역시 넌 좋은 친구"라는 말에 모든일의 뒷처리를 기꺼이 도맡는다. 그러 던 어느날 재은이는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제니만 챙기는 민우나, 궂은일 외에 는 자신을 찾지 않는 남자아이들을 보면서 여자가 아닌 친구로만 비쳐지는 자신 의 모습에 문득 회의를 느끼게된다. 술에 취해도 데려다 줄 친구없다는 사실을 새삼 비관하며 재은이는 술로 답답한 마음을 풀려하지만... *까메오 : 김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