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은이를 좋아하면서도 내색하지 못하는 동근이와 민우를 좋아하면서 속 앓이 를 하는 경림. 이 두사람은 통 식욕도 없고 만사가 다 귀찮다. 이들은 상대방을 보면서 마치 거울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닫고 서로에 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이때부터 비밀을 공유하고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는 두 사람은 부쩍 같이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한편 이를 본 아이들은 동근이와 경림 이가 서로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두 사람을 맺어주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