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4일, 영국 토트넘. 흑인 가장 마크 더건은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토트넘 주민들의 시위는 영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갈등은 우리 사회에 항상 존재하고 갈등의 전염은 순식간에 일어난다. 갈등이 분출되고 축소되는 공간은 바로 선거이다. 선거의 공간에서 어떻게 갈등이 축소되고 치환되는지, 미국의 뉴딜연합, 남벌전략의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또한 현대 민주주의에서 갈등과 관련된 두 가지 의문점, 1) 과연 계급배반투표는 발생하는가, 2) 현대자본주의에서 대표 갈등인 간 좌-우 계층 갈등은 여전히 작동되고 있는가에 대해 알아본다. 이를 통해 갈등을 대의민주주의를 움직이는 엔진으로 재해석하고 현대자본주의에서 정치적 갈등은 어떻게 표출되는지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