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 테러가 발생했다. 미국 시민들은 이제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부시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했다. “시민여러분, 쇼핑이나 하세요.” 이제 시민은 국가 운영에서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되었고 민주주의는 현대사회에서 ‘흔적기관’처럼 취급 받고 있다. 그런데 불평등은 갈수록 악화되고 민주주의는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계화, 기업, 관료주의, 반정치 문화 속에서 민주주의는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까? 과연 민주주의는 지속가능한가?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심층적인 인터뷰를 통해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