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11월 4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경쟁자는 현 대통령인 지미 카터와 로널드 레이건. 그 결과 압도적인 득표율로 레이건이 제40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기쁨의 축배를 든 것은 레이건뿐만 아니라 바로 한국의 대통령 전두환이었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전두환.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 결함 많은 정권의 정통성 인정을 위해 미국의 승인을 받는 것이었다. 그런데 왜 전두환은 카터가 아닌 레이건의 당선을 바랐던 것일까. 그 이유를 자세히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