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손이 흑수말갈 대장 출신이라는 사실을 화천회가 알게 되었다는 것을 들은 담덕 은 호개가 북쪽으로 간 것이 백호의 신물을 찾기 위해서란 거냐고 묻는다. 바손은 오 라버니가 왔다는 말에 점원을 따라가고, 달비도 그 뒤를 쫓다가 두 사람은 화천 무리 들에게 납치된다. 담덕은 관미성에서 사흘만 버텨보자며 고구려 태왕군이 관미성에만 만 명이 넘는다 는 정보를 흘린다. 백제군은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이동하고, 담덕은 흑개장군에게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국내성으로 가야겠다고 한다. 담덕은 수지니와 함께 처로를 만 나러 가지만 가근은 처로의 행방을 모른다 하고, 두 사람이 나간 뒤 방 한구석에서 처로가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