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기가 쉽지 않은 담덕은 침상에 기대 앉아있고, 담덕의 맥을 짚어본 현고는 놀란다. 기하는 힘겹게 아들을 낳고, 사량은 수지니에게 기하는 수지니의 언니라며 아기를 구해달라고 말한다. 넋이 반쯤 나간 사람처럼 아이를 찾던 기하는 검을 잡고 대장로에게 달려간다. 호개군의 마지막 잔여 세력이 태왕군에 합류하고, 돌아온 처로는 수지니를 찾는 담덕을 보다가 고개를 젓는다. 담덕은 호개에게 다시는 고구려에 돌아오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고, 호개는 담덕을 향해 검을 날린다. 담덕을 밀치고 호개의 칼을 받은 주무치의 무릎이 꺾이고, 백호의 신물이 진동하기 시작한다.